비상하라 대한민국!

  2002년 6월, 온 국민이 ‘Be the reds!’ 가 적힌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거리에서 한마음으로 응원하며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 신화 스토리를 같이 써나가던 시절을 기억하나요? 이후 2006년, 2010년, 2014년 등 4년마다 3번의 월드컵이 더 열렸지만 점점 그 열기는 가라앉는 느낌입니다. 물론 성적의 저하 등의 요인도 있겠지만 선수들의 투지, 축구협에 대한 불신 등이 지속되며 국민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던 열기 또한 사그라졌습니다. 오는 6월 14일부터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다시 한 번 마음속 그 열기를 확인하면 어떨까요?

한국의 아쉬운 조 편성
  대한민국은 f조에 편성되어 유럽의 강자 스웨덴, 북중미 최강 멕시코, 월드컵 4회 우승자 독일이 우리의 상대입니다. 현실적으로 16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죽음의 조’로 피파 순위로는 독일이 1위, 멕시코 15위, 스웨덴 24위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57위로 크게 쳐져있습니다. 그러나 이 4팀 중 최소 2위를 해야 16강으로 가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이 강팀들을 상대로 최소 1승을 거두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누가 한국의 해결사?
  수많은 프로 축구선수들이 국내 및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국가대표의 자격으로 발탁된 23인은 모두 뛰어난 기량을 갖추었다 볼 수 있습니다. 이들 중 국내 및 해외 언론에서 주목하는 선수는 손흥민, 이승우, 기성용 등입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이번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톱10’에 오른 선수로 메시, 호날두 등과 함께 월드컵 슈퍼스타에 선정된 최고의 선수입니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아직 어리지만 과감한 돌파 등 상대를 흔드는 시원한 플레이로 인상 깊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는 대표팀의 주장으로 a매치 100경기 이상을 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선수입니다.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
  스포츠 통계 사이트 '옵타 스포츠'에서 지난 2번의 월드컵 공식 기록을 토대로 공격력과 수비력을 조합하고 러시아(개최국)와 유럽국가(개최대륙), 1970년 이후 월드컵 우승국에 가산점을 부여하여 러시아 월드컵 본선 32개국의 우승 확률을 보도했습니다. 한국은 1.08%로 29위에 이름을 올렸고 16강 진출 확률은 14.34%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같은 조인 독일(45.85%), 스웨덴(19.43%), 멕시코(19.04%)에 뒤진 4위에 해당하는 결과이지만 축구가 선수들의 컨디션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하는 종목이니만큼 선수들의 투지와 국민들의 응원이 어우러져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002년의 좋은 기억을 재현해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진출처 : 대한축구협회(http://www.kfa.or.kr)

http://news1.kr/articles/?3330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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