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괴물의 위험성과 사용 후 처리방안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액체괴물. 보통 슬라임이라고 불리면서, 많은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유의 말랑거리고 쫀득한 질감과 누를 때의 반복적인 소리가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큰 효과를 준다고 한다. 또한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이 슬라임을 이용해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그것의 열풍은 더욱 거세어졌다.

 하지만 지난 12월 국가기술표준원이 제품의 안정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슬라임 14종이 그 기준에 충족하지 못해 리콜된 바 있다. 이 14종의 슬라임은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들인데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의 유해성 물질이 과도하게 검출되었다. 이 물질들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도 사용되는 물질인만큼 위험하고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치명적이다. CMIT/MIT는 물에 쉽게 녹고 휘발성이 높으며 자극성과 부식성이 커 일정 농도 이상 노출 시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주는 특성이 있다(지식백과).

 그러나 이러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액체괴물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 의해 구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안전하지 않은 슬라임을 무방비하게 사용해도 되는 것일까? 액체괴물을 사용한 후 제대로 처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판 위에 액체괴물을 쫙 펴지도록 한다.

2. 햇볕이 잘 드는 곳에 펼쳐놓고 말린다.

3. 나흘 정도 고체로 굳을 때까지 기다린다.

4. 굳어진 액체괴물을 뜯어서 가위로 잘게 자른 다음 버린다.                          

(출처 : 김나영, 액체괴물 제작업체 츄이샵 대표)

 액체괴물을 액체인 상태로 쓰레기통에 그냥 버리게 되면 그 속에서 썩을 수도 있고 곰팡이도 필 수가 있어서 위생상 좋지 않기 때문에 고체로 굳힌 다음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액체 상태로 버리는 것보다 고체상태로 버리는 것이 유해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어느정도 줄여준다고 한다(조경현,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교수).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혹은 단순히 재미있어서 슬라임을 가지고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러한 슬라임은 많은 종류들이 리콜 제품이기 때문에 몸에 해로우며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 다른 무해한 놀이 제품을 찾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만약 슬라임을 사용하더라도 이것을 처리하는 데에 있어서 위의 사항을 지켜 버리는 것이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필수 불가결할 것이다.

사진출처(스브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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