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심각성과 그 대처법

  지난 4월 6일 수도권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3경기(잠실 NC-두산전, 문학 삼성-SK전, 수원 한화-KT전)가 높은 미세먼지 농도 탓에 취소됐다. 미세먼지로 인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가 취소된 것은 사상 최초이다.

  요즈음 하늘이 평소에 비해 뿌옇고 오랜 시간 야외활동을 하면 목 및 기관지가 답답한 느낌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미세먼지는 과연 어떤 물질이기에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 이하의 먼지로 PM(Particulate Matter)10이라고 한다.
  일단 미세먼지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면 면역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이 유발될 수 있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와 기침이 잦아지고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폐렴 등 감염성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한다. 또한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이나 심장순환기질환 이외에도 뇌혈관질환이나 대사성질환, 신경계질환 및 정신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현재 미국에서는 미세먼지가 발암물질로까지 분류돼 있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 내과 이세원 교수는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비흡연자에게서 생기는 폐암인 선암이 미세먼지가 많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방어하려면?
  흡입되는 미세먼지, 황사의 양은 활동의 강도와 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황사가 심할 때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 신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소매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 후에는 샤워, 세수, 양치질을 하여 몸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와 황사 성분을 제거해주어야 하는데, 눈, 목, 코 안의 점막을 세정하는데 더욱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창문을 열어 놓으면 외부에서 미세먼지 혹은 황사 성분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닫아야 한다. 외부로부터 유입된 미세먼지 혹은 황사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분이 부족할 경우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미세먼지 혹은 황사 성분의 침투를 더욱 쉽게 만들기 때문에 하루 8잔(1.5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 역시 황사 성분이 몸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올바른 마스크 고르기
1. 식약처 인증(KF80/KF94)
  한국 KF인증은 Korea Filter의 약자로 문자 뒤에 숫자를 표시하여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율이 높으나 그만큼 호흡할 수 있는 공백이 없어 호흡기에 무리를 줄 수 있다.
2.유해물질 시험성적서
  마스크가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알러지성 염료는 검출되지 않았는지, 아토피를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는 검출되지 않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도록 한다.
3.편안한 호흡구조
  호흡의 편안함을 위해서는 데드스페이스(불필요한 부분)가 없어야 하며 코와 마스크 사이에 충분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


4.항균인증서
  호흡기와 밀착된 마스크에서 세균이 번식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같은 마스크라면 항균성적서를 보유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 출처: http://news1.kr/articles/?32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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