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오너일가의 갑질

 

  최근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폭언과 욕설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우리 사회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조현민 전무는 4월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폭언과 함께 물을 뿌리고 유리컵을 던져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갑질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한항공 오너가 갑질의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진 출처: 금강일보


 먼저 ‘땅콩 회항’으로 화제를 모은 대한항공 전 조현아 부사장부터 살펴보았다. 2014년 12월 5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KE086편 퍼스트 클래스에 탑승했었던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객실에서 견과류 간식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땅콩을 포장을 벗기지 않아 승무원과 사무장을 불러 무릎을 꿇리고 고함과 함께 모욕했다. 그리고 서비스 지침서의 모서리로 사무장의 손등을 지속적으로 찔렀으며 급기야 사무장에게 내리라고 하여 비행기를 다시 게이트로 돌려 출발 시간을 늦게 했을 뿐 아니라 안전에도 큰 위협을 가한 큰 사건이었다.
 
 다음으로 조양호 대한항공의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사장의 만행을 살펴보면 18년 전에 자신의 차로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단속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후 시민들에 의해 붙잡힌 적이 있었다. 그리고 또 2005년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연세대 앞을 지나는 중 한 승용차 앞으로 끼어들었고 이로 인해 뒤차 운전자는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이 운전자는 조원태 사장의 차를 정차  시켰다. 그러자 조원태 사장은 차에서 욕설을 퍼부었다. 그리고 차에서 내린 조원태 사장은 운전자의 말을 듣고 격분해 아이를 안고 있는 77세 운전자의 어머니를 도로 정중앙으로 밀쳐 넘어뜨려 어머니와 아이를 다치게 하고 운전자와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 되었다.

자료 출처: 한겨레 신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아내인 이명희 이사장은 수많은 악행과 만행 갑질 등을 저질러 왔다. 최근 이명희 이사장의 다양한 갑질 영상과 녹음 파일이 올라왔다. 이명희 이사장은 평소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와 정원사 운전자 등 직원들에게 수시로 물건을 던지고 욕설을 하였으며 그리고 심지어 자택 인테리어 공사 인부를 무릎 꿇리고 뺨을 때리고 무릎을 발로 차며 욕설을 퍼부었다. 또한, 인천 하얏트 호텔에서 자신을 못 알아본 직원이 할머니라 호칭을 하여 그 직원을 즉시 해고하는 등 이 외에도 많은 갑질이 행해져 왔다. 최근 이명희 이사장의 녹취록과 직원들의 증언들이 공개되면서 조현민 전무와 함께 갑질로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갑질을 살펴보면 ,제주도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기장에게 30분 이상 자신의 물품을 챙기라는 교신을 이어가 항공 안전에 위협을 주기도 하였다. 또한 제주도 칼호텔 방문했을 때 모든 VIP룸과 특실이 만실이라 일반실로 안내를 받은 것에 격분하여 모든 책임자와 간부들과 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물건을 던지고 폭언과 욕설을 하였다. 그리고 대한항공의 해외 지사에 있는 직원들에게 자신 가족의 물건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회사의 자금으로 구매하고 승무원과 기장 등을 통해 들여오도록 해 세관을 피해 물건을 들여오는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지금까지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과 만행을 살펴보았다. 현재 각종 갑질 의혹들과 대한항공 비리 관련으로 검찰 조사가 진행중이다. 그리고 대한항공 일가의 만행을 근거로 대한항공 노동자 조합과 시민단체에서는 조양호 회장을 비롯해 오너 일가의 경영 퇴진을 외치고 있다. 그리고 1800여명의 대한항공 직원들이 불법 비리 제보방을 만들어 여러 갑질 행위를 고발하고 있다.

 대한항공 오너 일가는 자신의 재력과 회사 내에서의 권력 구조로 많은 갑질을 행해 왔다. 이와 같은 일이 대한항공을 비롯해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행해지지 않도록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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