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작은 학교의 방향-서울형 통합학교

  학생 수 200명 이하의 작은 학교가 통, 폐합 위기에 몰려 있다. 출산율 저하와 학생 수 감소, 도심의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도심의 작은 학교들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학교 간, 지역 간의 불균형과 교육 격차 등의 문제로 작은 학교들은 점점 더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작은 학교의 교육 과정 운영의 어려움과 지역 내 교육 여건 악화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형 작은 학교’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 시내 작은 학교의 목표는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만드는 것이다.

 

 지난 10월 12일,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서울형 작은 학교’ 정책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시 교육청은 현 상황 개선을 위해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만이 문제 해결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리는데 초점을 두었다. 학교의 환경과 여건에 맞추어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작은 학교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고안하고자 노력하였다. ‘서울형 작은 학교 모델학교’는 작은 학교에 ‘교육과정, 문화예술, 돌봄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교육환경 및 시설 개선 등 학교별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려고 한다.

 

 ‘서울형 작은 학교의 대상학교’는 총 8곳(교동초, 용암초, 한강초, 본동초, 양남초, 재동초. 개화초, 북한산초)이 있다. 각 학교에서는 작은 학교의 특성을 살려 특색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산구에 위치한 용암초등학교는 ‘소월길에서 만나는 국제문화예술 숲 속 학교’라는 특색을 살려 1인 1악기 문화예술프로그램, 남산 생태학습장과 숲 치유 교실, 숲 속 목공도예 교실, 세계시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동일한 용산구에 위치한 한강초등학교는 ‘온종일 즐거운 한강 물길 체험학교’라는 특색을 살려 요트 세일링, 카누 등을 활용한 한강 물길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형 작은학교’에 대한 정책은 현재 시범 운영되고 있는 중이다. 작은 학교 대상학교는 추후 사업에 대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반응과 평가를 살핀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형 작은 학교’가 도심의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교가 지역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중심역할을 하길 기대해본다. 이어지는 다음 기사에서는 ‘서울형 작은 학교’의 모습이 아닌 강원도의 작은 학교의 모습을 살펴볼 예정이다.

 

<작은 학교에 대한 공통지원 사항>

△‘서울형 작은 학교 모델학교’지정, 운영을 통한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 활성화 및 예산 지원

△교원 초빙 확대를 통한 작은 학교를 희망하는 교장 및 교사 우선 임명

△전문상담사 지원을 통한 작은 학교를 희망하는 교장 및 교사 우선 임명

△서울전역 통학학구 운영을 통한 맞벌이 가구나 직장 맘 자녀의 경우 학구 외 전입학 허용

△문화, 예술 등 특색 프로그램 지원

△학부모,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교육공동체 활동 지원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원

△전통, 문화예술, 친환경/생태공간 등 맞춤형 시설 지원

△좋은 교사 연수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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